태국, 미얀마 이주민 지원 단체 AAC 강제 폐쇄…공동체 혼란 및 인권 우려 확산

[애드쇼파르] 2025년 2월 20일, 태국 당국이 Samut Sakhon에 위치한 Aid Alliance Committee(AAC) 사무실을 폐쇄해 미얀마 이주민 공동체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AAC는 미얀마 출신 이주 노동자들, 특히 어업 종사자들을 지원하며 주거, 복지, 법적 보호 서비스를 제공해 온 비영리 단체로 알려져 있다.

급습 후 폐쇄 조치…벌금 및 징역형 경고  

이번 폐쇄 조치는 태국 보안 당국이 2월 19일 AAC 사무실을 급습한 이후 이루어졌다. 관리들은 AAC 사무실에 경고문을 부착하며, 사무실 운영 지속 시 하루 10,000바트(약 297달러) 벌금과 책임자에 최대 3개월 징역형을 경고했다. 또한, 사무실 근무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여권 및 거주 허가증을 압수했다고 DVB가 보도했다.

태국 당국 “공식 NGO 등록 미비” 주장 vs 군사정권 배후 의혹  

태국 당국은 AAC가 공식적으로 NGO로 등록되지 않았음을 폐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AAC 사무총장 Khaing Gyi는 The Irrawaddy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폐쇄 뒤에 미얀마 군사정권의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과거 미얀마 대사와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던 단체 지원이 군사정권 집권 이후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군사정권이 태국 행정부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폐쇄 명령은 명백히 군사정권의 긴 팔이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얀마 공동체 지원 체계에 타격  

AAC 폐쇄는 Samut Sakhon 지역뿐만 아니라 태국 전역의 미얀마 이주민 공동체에 큰 타격을 입혔다. 특히 어업 종사 이주자들에게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던 주요 단체가 사라짐에 따라 법적 및 사회적 보호 체계가 붕괴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얀마 출신 이주민들에 대한 지역적 압박을 심화시키며, 공동체의 법적·사회적 문제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태국 내 미얀마 노동자들이 맞닥뜨릴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며, 지역 내 인권 문제와 공동체 불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