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미얀마 목재 수입 논란…환경단체 수입 중단 촉구
환경 보호 단체 ClientEarth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폴란드가 약 1,150만 달러(약 11백만 유로) 상당의 미얀마 목재 제품을 수입했다고 폴란드 중앙통계청 데이터를 인용해 발표했다.
ClientEarth는 미얀마 티크 산업이 유럽연합(EU) 제재와 목재 규정을 위반하며 미얀마 군부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산림 파괴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불법 목재가 실질적인 제약 없이 폴란드와 EU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공익을 침해하고 환경 파괴와 군부 정권을 돕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티크 목재는 내구성과 내수성으로 요트와 고급 가구 제작에 널리 사용되며 글로벌 수요가 높은 자재로 꼽힌다. 그러나 환경 단체들은 이러한 산업이 지속적으로 삼림 벌목을 부추기고 군부의 자금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 검찰은 지난 2022년 Amazon CEO Jeff Bezos의 5억 달러 규모 요트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미얀마산 티크를 사용한 회사 Oceano에 벌금을 부과하여 EU 내에서 티크 사용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ClientEarth는 폴란드 당국에 미얀마산 목재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EU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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